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근처 서점에 들렀습니다. 가지런히 놓인 새 책 냄새는 언제 맡아도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. 베스트셀러 코너를 지나 구석진 서가에서 우연히 마음에 쏙 드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견했습니다.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은 문장들을 마주할 때면 대단한 보물을 찾은 기분이 듭니다. 스마트폰 화면 속 짧은 글들에 지쳐있던 눈이 종이 위의 활자를 따라가며 비로소 안식을 얻습니다. 오늘 산 이 책이 한동안 제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.